최근 하와이 등 일부 지역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다시 발생하며 세계 보건 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습니다. 특히 임신부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바이러스인 만큼, 정확히 알고 철저히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앞으로 여름에 기승을 부리는 모기 그 중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위험성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1. 지카바이러스란?
지카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입니다. 주로 ‘이집트숲모기’라는 종류의 모기가 사람을 물면서 바이러스가 옮겨집니다. 이 모기는 낮 시간대에 활동이 활발하며, 우리나라에도 서식 가능한 모기입니다.
지카바이러스는 원래 1947년 우간다의 지카 숲에서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이후 2007년 미크로네시아, 2013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2015년 브라질에서 대규모로 유행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2.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은 아무 증상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약 20% 정도는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 미열 또는 갑작스러운 발열
- 피부에 붉은 발진
- 눈 충혈 (결막염처럼 보일 수 있음)
- 관절통이나 근육통
- 두통
- 전신 피로감
이런 증상은 보통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가고 1주일 이내로 호전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다음에 설명할 ‘특정 집단’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3. 임신부라면 특히 조심해야 하는 이유
지카바이러스가 특히 무서운 이유는 바로 임신 중 감염 시 태아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위험은 소두증입니다. 소두증이란 태아의 머리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작게 발달하는 질병으로, 뇌 발달에 심각한 문제가 생깁니다. 이외에도 시력, 청력 이상, 발달 지연 등의 선천성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지카바이러스는 임신 중 특히 임신 초기에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평생 영향을 미치는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입니다.
4, 감염은 어떻게 되나요?
지카바이러스는 다음과 같은 경로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 모기에 물릴 때
가장 대표적인 감염 경로입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달됩니다. 특히 낮에 활동하는 숲모기에 물릴 위험이 높습니다. - 임신 중 감염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에게서 태아로 바이러스가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는 위에서 설명한 선천성 기형의 원인이 됩니다. - 성접촉
지카바이러스는 정액, 질 분비물 등에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감염된 사람과의 성관계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감염된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수혈 및 장기 이식
드물지만, 감염된 혈액을 수혈하거나 장기를 이식받을 때도 감염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5. 감염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지카바이러스는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비슷해서, 감염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긴 어렵습니다. 병원을 방문해 의사의 판단 아래 다음과 같은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혈액 또는 소변 검사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유전자(RNA)를 확인
- 혈액 내 항체 검사로 감염 여부 확인
특히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 중인데 감염 위험지역을 방문한 경우에는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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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지카바이러스에는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습니다. 따라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감염 자체를 예방하는 것입니다.
1. 모기 물리지 않기
- 모기가 많은 지역에서는 긴 옷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사용합니다.
- 모기장을 설치하고, 창문에는 방충망을 철저히 합니다.
- 집 주변에 고인 물을 없애 모기 번식을 막습니다.
2. 임신 중 여행 주의
-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카바이러스 유행 지역으로의 여행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부득이하게 다녀왔을 경우, 남성은 3개월, 여성은 2개월간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하거나 금욕을 권장합니다.
3. 성관계 시 주의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항상 콘돔을 사용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7.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경우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대부분은 휴식과 수분 섭취, 해열제(타이레놀 등)로 대증 치료를 합니다.
-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계열은 출혈 가능성이 있는 뎅기열과 감별 전까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상태가 나빠지거나 임신 중 감염 의심 시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8. 최근 지카바이러스 발생 소식
2025년 5월, 하와이 오아후섬에서 여행자에 의해 지카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하와이 내 첫 감염 사례로, 보건 당국은 즉각적인 모기 방역과 감염자 격리에 나섰습니다.
또한, 최근 유럽에서는 태국에서 지카에 감염된 임산부가 태아의 심각한 기형으로 인해 임신을 중단한 사건도 보도되었습니다. 이는 지카바이러스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임신부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줍니다.
9. 지카바이러스, 꼭 기억해야 할 핵심 정리
구분내용 | 내용 |
바이러스명 | 지카바이러스 |
감염 경로 | 모기, 성접촉, 수혈, 임신 중 전파 |
주요 증상 | 발열, 발진, 관절통, 결막염 |
가장 위험한 대상 | 임신부 및 태아 |
진단 방법 | 혈액·소변 PCR 검사, 항체 검사 |
치료 방법 | 특별한 치료제 없음, 휴식 및 해열제 |
예방 | 모기 회피, 여행 자제, 성관계 시 주의 |
지카바이러스는 많은 사람에게는 가볍게 지나가는 감염병일 수 있지만, 임신부에게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예방이 최선의 방책이며, 위험 지역을 여행하거나 감염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지금은 다시 지카바이러스가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여름철 모기 주의와 함께 지카바이러스 예방수칙도 기억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모기 한 마리도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